인생의 후반전, 악기 하나가 주는 행복

중장년층에게 악기 연주라는 취미를 추천하는 이유

“이 나이에 무슨 악기야.”

예전에는 이런 말을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악기는 어릴 때 배우는 것이고, 나이가 들면 그저 듣기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퇴직 후 새로운 취미를 찾는 분들, 자녀를 모두 출가시키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게 된 분들, 직장생활 중에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악기를 배우는 분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화센터나 평생교육원, 동호회에 가보면 생각보다 많은 중장년층이 악기를 배우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등산이나 낚시가 대표적인 취미였다면 이제는 음악이 그 자리를 조금씩 넓혀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악기를 연주한다는 것은 단순히 음악을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하루를 조금 더 즐겁게 보내는 방법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계기가 되며,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악기를 배우는 사람이 정말 많아졌다

예전에는 색소폰 하면 공원이나 강변에서 연주하는 모습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훨씬 다양합니다.

기타를 배우는 사람도 많고, 피아노를 다시 시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코디언을 배우는 분들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우쿨렐레나 오카리나처럼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악기도 인기가 많고, 전자드럼이나 전자피아노처럼 집에서도 부담 없이 연습할 수 있는 악기도 많이 보급되었습니다.

저마다 이유는 조금씩 다릅니다.

어릴 적 배우고 싶었지만 형편이 어려워 배우지 못했던 분도 있고,

젊을 때 바빠서 미뤄두었던 꿈을 이제야 시작하는 분도 있습니다.

퇴직 후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악기를 배우는 분도 있습니다.

결국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지금이라도 시작해 보고 싶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작하고 나서 이런 말을 합니다.

“왜 진작 시작하지 않았을까.”

악기는 나이와 크게 상관없다

운동은 체력이 필요합니다.

등산도 무릎이 따라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악기는 조금 다릅니다.

물론 손가락이 빨리 움직이면 유리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악기는 경쟁이 아닙니다.

조금 천천히 배워도 되고, 하루에 30분씩만 연습해도 됩니다.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 어제보다 조금 나아졌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래서 악기는 평생 취미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60대에 처음 피아노를 시작하는 분도 있고,

70대에 색소폰을 배우는 분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언제 시작했느냐가 아니라 지금 즐기고 있느냐입니다.

색소폰은 가장 인기 있는 취미 악기 중 하나

중장년층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악기 가운데 하나가 색소폰입니다.

호흡을 이용해 연주하기 때문에 폐활량에도 도움이 되고,

한 음 한 음을 직접 만들어 간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음색이 사람 목소리처럼 따뜻합니다.

가요도 잘 어울리고,

트로트도 잘 어울리며,

재즈나 팝송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혼자 연습하기도 좋고,

동호회 활동도 활발한 편입니다.

공연을 하는 모임도 많고,

정기 연주회를 여는 동호회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기타는 언제 어디서나 함께할 수 있다

기타는 휴대하기 편한 악기입니다.

캠핑을 가서도 연주할 수 있고,

가족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즐길 수도 있습니다.

통기타는 따뜻한 감성이 있고,

일렉기타는 젊은 시절 좋아했던 음악을 다시 연주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요즘은 70~80년대 팝송과 포크송을 다시 배우는 중장년층도 많습니다.

예전에는 카세트테이프로만 듣던 음악을

직접 연주하게 되는 것입니다.

피아노는 가장 오래 즐길 수 있는 악기

피아노는 악기의 기본이라고 불립니다.

처음에는 양손이 따로 움직이는 것이 어렵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면 혼자서도 아름다운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전자피아노 가격도 많이 저렴해졌습니다.

헤드폰을 연결하면 늦은 밤에도 연습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어릴 때 피아노를 잠깐 배웠다가

50~60대가 되어 다시 시작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예전에는 시험 때문에 연습했다면,

지금은 즐기기 위해 연습합니다.

그 차이가 꽤 큽니다.

아코디언도 다시 사랑받고 있다

아코디언은 예전 세대에게 추억이 많은 악기입니다.

한 대로 멜로디와 반주를 함께 연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행사나 공연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가요나 트로트를 연주하기에도 잘 어울립니다.

무게가 조금 있다는 점은 단점이지만,

그만큼 풍성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저는 신디사이저를 선택했습니다

저의 취미는 신디사이저입니다.

피아노처럼 연주도 가능하고,

현악기, 브라스, 오르간, 색소폰, 기타 등 수천 가지 악기 소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작은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것 같은 재미가 있습니다.

리듬을 넣고,

반주를 만들고,

직접 연주하는 과정이 정말 즐겁습니다.

예전에는 신디사이저가 전문가들의 영역처럼 느껴졌지만,

요즘은 사용법을 쉽게 설명해 주는 자료가 많아졌습니다.

혼자서도 충분히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학원도 좋고, 동호회도 좋다

악기를 배우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가장 기본은 학원입니다.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고,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기 쉽습니다.

조금 익숙해지면 동호회 활동을 추천합니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연주하면

혼자 연습할 때보다 훨씬 즐겁습니다.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곡을 배우고,

공연도 함께 준비합니다.

혼자 시작했던 취미가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취미가 되는 것입니다.

유튜브만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

예전에는 악보책을 사야 했습니다.

지금은 유튜브가 최고의 선생님이 되어 줍니다.

초급 강의부터 고급 연주까지 모두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곡 하나를 검색하면

연주 방법,

운지법,

악보,

반주까지 거의 모든 자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속도를 늦춰 반복해서 볼 수도 있고,

필요한 부분만 계속 연습할 수도 있습니다.

덕분에 독학도 훨씬 쉬워졌습니다.

반주기와 함께하면 더 즐겁다

우리나라에는 반주기도 상당히 발전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엘프 반주기나 은성 반주기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반주기가 있으면 마치 밴드와 함께 연주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혼자 연주해도 배경음악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훨씬 풍성합니다.

가요,

트로트,

팝송,

찬송가까지 수많은 곡이 준비되어 있어

좋아하는 음악을 쉽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반주기가 없다면 유튜브의 MR(반주 음악)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좋아하는 노래 제목 뒤에 ‘MR’만 검색해도

수많은 반주 영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직접 연주하면서 노래도 부를 수 있고,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녹음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요즘은 집에서도 쉽게 녹음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 하나와 마이크만 있으면 됩니다.

여기에 무료 DAW 프로그램까지 설치하면

나만의 녹음실이 만들어집니다.

예전에는 전문 스튜디오에서만 가능했던 일이

이제는 집에서도 가능합니다.

연주를 녹음해 보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내 연주를 객관적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어디가 부족한지,

어떤 부분을 더 연습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간이 지나 다시 들어보면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스스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 기록은 또 하나의 추억이 됩니다.

음악은 사람을 연결한다

악기를 배우다 보면 혼자만의 취미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호회에서 함께 연주하고,

작은 공연에도 참여하며,

봉사활동 공연을 하기도 합니다.

병원,

요양원,

복지관에서 연주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연주한다는 것은 또 다른 기쁨입니다.

큰 무대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몇 명의 관객 앞에서 연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연주보다 즐거운 연주

악기를 시작하면 처음에는 실력이 빨리 늘지 않아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손가락이 꼬이고,

박자를 놓치고,

악보가 잘 읽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취미에는 시험도 없고 점수도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연주가 아니라

내가 즐기기 위한 연주라면 충분합니다.

오늘 한 곡을 끝까지 연주했다면 성공입니다.

지난달보다 조금 더 자연스럽게 연주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인생의 후반전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취미

사람들은 흔히 건강한 노후를 이야기합니다.

운동도 중요하고,

좋은 음식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즐거운 것도 그만큼 중요합니다.

악기는 시간을 빼앗는 취미가 아니라 시간을 선물해 주는 취미입니다.

한 시간 연습하고 나면 어느새 걱정은 잠시 잊게 되고, 한 곡을 끝까지 연주했을 때의 작은 성취감은 생각보다 오래 남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작은 기쁨은 삶을 훨씬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혹시 오래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악기가 있었는데 “이제 늦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한 번만 생각을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악기는 어린 사람만의 취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인생을 조금 더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는 지금이 가장 좋은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언젠가 좋아하는 노래를 직접 연주하며 미소 짓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날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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