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서 하루를 가장 알차게 즐기는 방법 (2부)
1부에서는 영종도가 왜 서울 근교 최고의 바다 여행지가 되었는지 이야기했습니다.
이번에는 직접 가볼 만한 곳들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영종도에 살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영종도에 가면 어디부터 가야 하나요?”
사실 하루 만에 모두 둘러보기는 어렵습니다.
해수욕장만 해도 여러 곳이고, 섬도 있고, 데크길도 있고, 공원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방문하는 분이라면 꼭 가봤으면 하는 장소들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곳들은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 가도 만족도가 높은 곳들입니다.
하나개해수욕장영종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을 하나만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하나개해수욕장을 추천합니다.
을왕리보다 조금 더 조용하고,
왕산보다 자연 그대로의 분위기가 살아 있습니다.
모래사장이 넓고,
물이 빠지는 시간에는 끝없이 펼쳐지는 갯벌이 나타납니다.
아이들은 조개를 잡고,
어른들은 맨발로 갯벌을 걸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무엇보다 하나개의 가장 큰 매력은
‘조용함’입니다.
도심에서는 쉽게 들을 수 없는 파도 소리.
바람 소리.
갈매기 소리.
그 세 가지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사진을 찍기에도 정말 좋은 곳입니다.
특히 해 질 무렵에는 서해 특유의 붉은 노을이 바다를 온통 금빛으로 물들입니다.
영종도에 사는 사람들도 노을을 보기 위해 일부러 하나개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개 데크길하나개해수욕장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데크길입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길이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데,
천천히 걸으면 약 30~40분 정도 걸립니다.
길 자체는 어렵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좋습니다.
중간중간 전망대가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갈 수도 있습니다.
특히 노을 시간.
데크길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합니다.
붉게 물든 하늘.
황금빛 바다.
그리고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들.
그 모습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소무의도영종도 여행에서 절대 빼놓으면 안 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소무의도입니다.
예전에는 배를 타야 들어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아름다운 인도교가 연결되어 있어 걸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는 시간은 약 10분.
하지만 그 짧은 시간이 여행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줍니다.
바다 위를 걸어가는 느낌.
멀리 보이는 섬.
천천히 지나가는 배.
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은 장소입니다.
소무의도 둘레길섬 안으로 들어가면
작지만 정말 아름다운 둘레길이 이어집니다.
숲길도 있고,
바다를 바라보는 길도 있습니다.
난이도도 높지 않아
운동화를 신고 천천히 걸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걷다 보면
“서울에서 겨우 한 시간이었는데…”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듭니다.
그만큼 분위기가 다릅니다.
을왕리해수욕장영종도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을 하나 꼽으라면 역시 을왕리입니다.
여름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봄이나 가을을 추천합니다.
사람이 많지 않고
바람도 시원합니다.
바닷가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 마시며 노을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여행이 됩니다.
을왕리 조개구이을왕리에 오면 빠질 수 없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조개구이입니다.
바닷가를 따라 수많은 조개구이집이 있습니다.
가리비.
키조개.
전복.
새우.
조개탕까지.
둘이 먹기 좋은 세트부터 가족 단위 메뉴까지 다양합니다.
가격은
2인 기준 약 6만~9만 원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여기에 칼국수까지 먹으면 정말 든든합니다.
왕산해수욕장을왕리 바로 옆에는 왕산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조금 더 한적하고,
캠핑 분위기가 살아 있습니다.
해변도 넓고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을왕리와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차로 이동하면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구읍뱃터영종도에서 가장 감성적인 장소를 하나 고르라면 저는 구읍뱃터입니다.
요즘은 정말 많이 발전했습니다.
예쁜 카페.
횟집.
호텔.
산책로.
야경.
모두 한곳에 모여 있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에는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멀리 인천대교가 보이고,
바다에는 배들이 지나갑니다.
카페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으면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회 한 접시의 행복구읍뱃터에는 활어회센터도 있습니다.
직접 회를 골라 먹을 수도 있고,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2명이 먹기 좋은 광어나 우럭 한 접시는
대략 4만~7만 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계절에 따라 제철 생선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영종 씨사이드파크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영종 씨사이드파크는 정말 규모가 큽니다.
축구장.
잔디광장.
놀이터.
바다.
산책로.
자전거길.
모든 것이 이어져 있습니다.
주말이면
텐트를 치고 쉬는 가족들도 많고,
아이들은 킥보드를 타고,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도심 공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자전거 천국영종도를 자주 오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자전거 타기 정말 좋다.”
맞습니다.
영종도는 정말 자전거를 타기 좋은 곳입니다.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도로가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자동차와 분리된 구간도 많아 초보자도 부담이 적습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푸른 바다.
가을에는 노을.
겨울에는 맑은 하늘.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하루 정도는 꼭 라이딩을 해보길 추천합니다.
레일바이크가족 여행이라면 레일바이크도 추천합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천천히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아이들도 정말 좋아합니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왕복 약 30~40분 정도 소요되며,
계절에 따라 바다 풍경이 달라집니다.
이용요금은 2인승과 4인승으로 나뉘며, 대략 2인승 3만 원대, 4인승 4만 원대입니다.
미리 예약하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지는 곳영종도는 이상한 곳입니다.
처음에는
“공항만 보고 오자.”
“해수욕장만 다녀오자.”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나개를 걷고,
소무의도를 다녀오고,
구읍뱃터에서 커피를 마시고,
씨사이드파크를 산책하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지나갑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대부분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다음에는 하루 더 있어야겠다.”
그것이 영종도의 매력입니다.
크게 유명한 관광지 하나가 있어서가 아니라,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기에 너무 좋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3부에서는 영종도의 숙소와 리조트,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네스트호텔, 가성비 호텔, 캠핑장, 맛집, 호텔 뷔페, 그리고 실제 하루·1박 2일 추천 코스와 예상 여행 비용까지 자세히 소개해 보겠습니다.